천안 오룡경기장 땅에 복합단지…민관협력형 도시재생 1호 사업

입력 2021-08-23 16:59   수정 2021-08-24 01:22

충남 천안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최고 47층 높이의 주거·체육·문화 복합단지(조감도)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룡경기장 일대를 대상으로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 공모를 한 결과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계룡건설산업, 한양, 동일토건, 지표건설 등이 참여했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는 도시재생에 전문 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해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새로운 형태의 리츠다. 민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주택도시기금 등이 기획·구상 단계부터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오룡경기장 부지 개발은 공동주택, 빙상장,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 주차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부지는 3만6394㎡이며 사업비는 3639억원이다. 오룡경기장은 1980~1990년대 천안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었다. 하지만 2001년 불당동 종합운동장 건설로 주경기장이 이전하면서 2009년 시설물이 철거됐고 10년 이상 방치돼 있다.

컨소시엄은 천안시가 제시한 공모 요건인 수영장, 사우나, 빙상장 등 필수 공적시설을 조성하면서 최고 47층 높이의 아파트 687가구와 보육시설, 작은 도서관 등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문화시설도 짓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천안 동남구 원성동 쇠퇴지역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주거, 상업,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룡경기장 부지 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 1호 사업이다. 민간사업자와 천안시, 주택도시기금 등은 전담조직을 구성해 세부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연내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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